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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빠르다고 경고방송 했건만…예견된 인재?

<앵커>

서울 노량진 수몰사고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문제였습니다. 사고당시 학생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물 속에 들어갔고, 교관 중 일부는 인명 구조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된 학생들은 어제(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고무보트를 이용한 훈련 중이었습니다.

바다에서 돌아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교관 지시로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황준형/태안해양경찰서장 : 조끼는 가지고 있었는데 착용을 안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해병대 캠프 교관 13명 중에 일부는 인명구조 자격증이나 조종면허도 없었다고 캠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해병대 출신이 아닌 교관도 4명 가량 됐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이 해병대 캠프는 지난 2010년 청소년 수련 시설로 등록했고 지난해 재인가가 났습니다.

훈련 장소도 위험에 노출된 곳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백사장항으로 가는 뱃길 수로여서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평소에도 주민들조차 조심해 왔던 곳입니다.

[서현용/마을 주민 : 여기가 수심이 완만한 것 같아도 굴곡이 있어서 뛰어내리면 깊은 데는 위험하잖아요. 물살도 세죠. 고랑이잖아요, 저기까지.]

상가번영회에서는 사고 직전 물살이 빠르다며 경고방송을 했지만 교관들이 훈련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명의 담임교사 등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저녁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비웠고 두 시간여 동안 사고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실종된 학생 부모들은 안전 불감증이 빚은 예견된 사고였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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