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방 당국인 황해남도가 지방급 경제특구로 강령군 경제특구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연구실장은 이날 저녁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가 주최한 포럼에서 "최근 북한의 합영투자위원회가 강령군 개발계획을 들고 중국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실장이 공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황해남도 강령군 경제특구 계획요강'에 따르면 황해남도는 강령군을 국제관광휴식구, 금융상무봉사구, 항구경제구, 농업·수산생태시범구, 첨단과학기술개발구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강령군은 현대가 1990년대 후반 공단 건설지가 개성으로 확정되기 이전에 공단 후보지로 검토한 지역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원활히 가동되면 다음 공단 대상지로 거론했던 지역이다.
안병민 실장은 "강령군에서 16㎞ 거리의 황남 옹진군 사곶과 14㎞ 떨어진 해주에 북한 해군력이 밀집해있다"며 강령군과 최근 북한이 개발하는 원산 등은 북한의 군사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쉽게 개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5월 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제정한 경제개발구법을 통해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경제개발구를 자체로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북한 합영투자위는 지난해 5월 중국 지린성(吉林省) 투먼(圖們)시 정부와 함경북도 온성군 두만강에 있는 온성도를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로 개발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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