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만 원 넘는 냉면값…여름 외식 물가 '껑충'

<앵커>

냉면 한 그릇 생각나는 계절이죠. 그런데 값이 왜 이렇게 올랐는지 1만 원 한 장 갖고는 어림도 없어졌습니다. 여름철 외식 물가가 껑충 뛰어서 부담스럽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냉면집입니다.

물냉면과 비빔 냉면이 1만 원, 회 냉면은 1만 4천 원 입니다.

올해 2월부터 최대 2천 원씩 올랐습니다.

냉면 4그릇과 녹두전을 먹었더니 5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하연희/직장인 : 여름에는 냉면을 즐겨먹는 편인데 5만 원이 넘는 가격은 직장인들끼리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 같아요.]

개업 후 1년 4개월째 냉면 값 5천 원을 고수해 온 이 식당도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냉면 식당 주인 : 인건비에다 재료비, 또 전분 가격이 올라서요. 여름에 (냉면을) 많이 먹으니까 그때를 이용해서 값이 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난달 전국 냉면가격은 지난해 6월에 비해서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는 맥주와 탄산음료의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7.1%와 7.6% 올랐습니다.

정부 집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8개월째 1%대인 점을 감안 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올해 초에 밀가루나 식용유, 그리고 장류 같은 기초 식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 그렇게 인상된 식품가격이 현재의 냉면이나 외식가격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는데, 한 번 오른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는 법이 없어서 앞으로도 가계에 부담이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