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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는 미사일…탄두에 폭발물 대신 소화제

<앵커>

그런데 중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초고층 빌딩 화재를 진압하는 데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해결책을 선보였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솟구치는 실험 건물을 향해 미사일이 날아갑니다.

창문을 깨고 들어간 미사일이 터지면서 솟구치던 검은 연기가 흰 연기로 바뀝니다.

미사일 탄두에 폭발물 대신 들어 있던 소화제가 퍼지면서 화재를 진압한 겁니다.

중국 소방 당국이 고층 빌딩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 다연장로켓포를 개량해 만든 특수 소방 차량의 시범 화면입니다.

[리 진/소방 전문가 : 방금 실험을 통해 미사일 한 발로 36제곱미터 넓이의 불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차량 한 대에 24발의 소방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용자의 헬멧에 달린 유도 장치로 불씨를 정확하게 겨눌 수 있습니다.

[츄쉬양/시스템 개발 기술책임자 : 미사일의 연기와 불꽃, 발사음을 최대한 줄여 도심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했습니다.]

중국 소방 당국은 군사 기술을 활용해 초고층 빌딩 화재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며 곧 화재 진압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사일이 폭발하면서 파편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사람이 없고 불길이 가장 맹렬한 지점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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