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층 아파트 화재 진압하기 힘듭니다. 해결책이 나왔습니다. 아파트 22층 높이에서 불을 끄고, 인명도 구할 수 있는 소방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세계 3번째입니다.
이용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부산 해운대의 38층 주거용 오피스텔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고가사다리차가 출동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고층건물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커지면서 관련 장비개발이 2011년 시작됐고, 2년 만에 완제품이 선을 보였습니다.
6단으로 된 붐, 즉 쇠기둥이 차례로 펼쳐져 아파트 22층, 68m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바스켓에 달린 방수 총에서 소화용 물을 세차게 쏘아댑니다.
방수용량은 분당 1천 800리터, 방수 총 위에는 카메라가 달려 지상에서도 화염을 겨냥해 불을 끌 수 있습니다.
이 굴절탑 소방차는 작업 중량이 270kg이어서 한 번에 2명가량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제품으론 아파트 17층 높이인 52m급이 최고였고 이번 68m급 개발은 독일, 핀란드에 이어 세계 3번째입니다.
[신한수/굴절탑소방차 개발회사 임원 : 지지대하고 붐에 올라가 있는 그 붐의 하중하고 적절한 안정성을 갖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초당 8m의 바람에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장비를 활용하려면 전용구역이 확보돼야 하고, 요즘 유행하는 강화 유리벽 건물의 경우 소방관 진입용 창문이 따로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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