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18일 발령되자 지난해 적조 피해를 봤던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 남해안에는 4년 만인 2012년 여름과 가을 적조가 발생, 양식 어민들이 피해를 봤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1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여수시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여수시 돌산 동측 해역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서측∼통영시 미륵도 동측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황토 1만8천t을 준비한 통영시는 살포작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날 산양읍 달아마을 선착장으로 황토 500t을 옮겼다.
통영시는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와 함께 적조 발생 현장에서 적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통영시청 어업진흥과 김영민 주무관은 "오늘과 내일 적조 상황을 살펴본 이후에 황토살포 등 대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거제시도 황토 1만4천t을 준비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제시는 양식어민들에게 산소공급기를 지원하고 적조 관련 주의사항 등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파하는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주의보 기준치(mL당 300개체)를 초과한 350∼1천570개체가 발견됐다.
코클로디니움(Coc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키는데 다량의 점액질이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 어류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폐사에 이르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해성 적조는 1995년부터 거의 매년 발생했지만 남해안의 경우 2008년 이후 적조에 따른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4년 만인 2012년에 적조가 발생, 통영의 양식장에서 1억3천700만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조는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로 단기간에 나타났던 상황과는 달리 여름까지 지속적으로 중규모 이상으로 분포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내다봤다.
(통영·거제=연합뉴스)
올해 첫 적조주의보 발령…남해안 양식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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