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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의 선구자' 故 구옥희, 전설이 되다

<앵커>

심장마비로 별세한 한국 여자골프 선구자 고 구옥희 프로의 빈소에 애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후배들은 눈물로 전설을 떠나보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큰 별이 지자 골프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각계 인사들과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미현/전 LPGA투어 선수 : 같이 플레이했을 때의 모습하고 얼굴 표정들이 아직도 남아있고요,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체육훈장 맹호장이 영정 사진 옆에 놓였습니다.

지난 1978년 프로에 입문해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통산 44승을 올린 고인은 한국 여자골프의 개척자이자 전설로 불려 왔습니다.

1988년에는 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에 올라 후배들에게 미국 진출의 물꼬를 터주었습니다.

2003년 47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대항전에 나서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귀감이 됐습니다.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협회 회장도 역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본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히구치 히사코/전 일본프로골프협회장 :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결식은 내일(18일) 오전 KLPGA 장으로 엄수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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