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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물관 통째로 '짝퉁'…유물 대부분이 가짜

중국 박물관 통째로 '짝퉁'…유물 대부분이 가짜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3.07.17 2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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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가 많다는 중국에 이제는 가짜 유물까지 나타났습니다. 이게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3년 전 허베이성 얼푸촌에 문을 연 박물관입니다.

시골 박물관이지만 공사비만 100억 원이 들었고, 전시실 12개를 갖춘 허베이성 최대 민간박물관입니다.

보물급 유물 4만여 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허베이성 지역 방송 : 제 손에 든 바로 이 작은 사발 가격이 1.6억 위안(290억 원)이랍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장품 대부분이 가짜로 적게는 4만 원에서, 비싸야 40만 원 정도인 모조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달 초 한 유명 소설가가 작품과 설명 내용이 맞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숨겨온 사실이 들통난 겁니다.

[리바오차이/허베이성 문물국 담당자 : 소위 전시품들은 역사적 가치가 전혀 없는 모조품들입니다.]

박물관 측 해명은 이렇습니다.

[샤오바오밍/박물관 부관장 : 이렇게 많은 전시품이 모두 진짜라고 말할 수 없지만 모두 가짜라고 할 수도 없어요.]

중국 언론은 문제의 박물관이 소장품의 가치가 높다며 국가급 관광지로 선정됐고, 입장료 수입에 더해 매년 1억 원가량의 지원금까지 받아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이 박물관을 폐쇄하고, 중국 전역에 이런 엉터리 박물관이 더 있는지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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