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조종하는 해커 집단에 의해 유럽연합(EU) 고위 관리들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미국 정보기관이 알려주었다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를 당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2011년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길 드 케르쇼브 EU 대 테러 조정관, 그리고 통상 및 개발 분야 고위관리들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건은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파악됐다고 밝혔다.
EU 보안 당국은 미국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결코 해킹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2011년 '콤멘트'와 '비잔틴 칸도르'로 불리는 2개의 해커집단이 EU 관리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EU 당국은 이 해킹 사건에 대해 "높은 수준의 정교한 해킹이 이뤄졌으며 국가 정보기관의 기술이 사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두 그룹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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