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두환 일가 추가 압수수색…재산 은닉 가담 포착

<앵커>

검찰이 오늘(17일)도 전두환 전 대통령 친인척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서 범죄수익은닉 처벌법을 적용해서 사실상 전면 수사에 나섰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기환 씨의 여주 자택 등 친인척 주거지 등 13곳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틀 동안 3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씨가 친인척 명의로 차명 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관리했거나 부동산을 친인척에게 명의신탁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 씨의 두 아들 재국, 재용 씨는 불법재산 은닉 과정에 적극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아들에 대해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를 투입해 전씨 일가의 해외 비자금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남 재국 씨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블루아도니스가 전 씨 비자금의 경유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자금 일부는 이 회사를 통해 IT 계열사에 투자되는 방식으로 세탁 또는 증식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