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한 농촌마을에서 죽은 소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체불명의 소 사체가 발견된 괴산군 사리면 송요리 일대 소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최근 소가 죽은 농가가 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한 농민이 지난 12일 죽은 소 3마리를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축사 인근에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 농민이 매립한 소 사체는 송요리에서 발견된 죽은 소와는 별개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농민이 이전에도 죽은 소를 불법으로 처리하면서 도로변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르면 17일 그를 소환해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농민이 송요리에서 발견된 소 사체를 투기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그가 불법 매립한 소는 전염병 등에 감염되지 않고 자연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오전 9시께 괴산군 사리면 송오리 마을에서 200여m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죽은 채 버려진 소 3마리가 발견됐다.
이 인근에서 지난 2월과 5월에도 각각 2마리의 죽은 소가 버려진 채 발견돼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16일 죽은 소를 버린 사람을 밝혀내달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괴산=연합뉴스)
경찰, 괴산 '의문의 죽은 소'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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