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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 여당 불참…반쪽 회의

<앵커>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가 열렸지만 야당만 참석한 반쪽 회의가 됐습니다. 이미 국정조사 기간 3분의 1을 허송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 여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정원 댓글 여직원 인권침해 혐의로 고발된 김현, 진선미 두 민주당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불참한 겁니다.

[진선미/민주당 의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 : 무고한 상대방 야당 의원들에게 제척 사유라는 그런 사유를 부과하며 국민들의 염원인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하루 빨리 민주당은 이 두 위원을 사퇴시켜서, 실효성 있는 국조를 만들기 위해서 특위를 정상화 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두 의원의 사퇴 문제가 국정조사 정상화의 핵심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주류인 지도부는 내심 자진사퇴를 기대하고 있지만, 두 의원이 민주당내 주류인 친노계이기 때문에, 사퇴 압박이 자칫 계파 갈등으로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잘못이 없는 사람들을 물러나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우리 국정조사 특위 차원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다고 하니까 잘 판단할 겁니다.]

특히 친노계 일각에선 국정조사 대신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법정기간 45일의 3분의 1을 이미 허비한 국정조사가 언제 정상화될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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