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해상에서 고래잡이를 둘러싸고 호주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일본이 자국의 국가적 존엄성을 모욕했다며 호주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린 심리에서 "일본의 포경 작업에 대해 호주가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호주 정부를 맹비난했다고 호주 국영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 변호인은 "과학적 연구가 목적인 일본의 포경을 상업용이라고 매도하는 호주가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국가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농림수산상은 호주의 캥거루 고기 소비를 언급하며 "어느 나라나 고유의 음식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호주는 일본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본의 이른바 '과학목적 포경'이 사실은 상업적 목적의 포경을 위장한 것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호주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해 시작된 이번 분쟁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16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국제사법재판소가 최종 평결을 내리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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