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지역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빠진 70대 노인이 구조됐으나 하루 뒤 끝내 숨졌다.
이로써 폭우가 쏟아진 11∼16일 경기북부지역에서는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45분께 구리시 수택동 왕숙교 아래 있던 이모(78·여)씨가 물에 빠졌다.
당시 왕숙천 수위는 평소보다 물이 불어 수위가 1∼2m가량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가량 떠내려가다가 마침 쉬는 날 산책 중이던 남양주소방서 소속 이호중 소방위에게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씨는 16일 오전 8시 40분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이씨가 왕숙교 아래 있었던 이유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1~14일 가평·포천·남양주에서 급류에 휩쓸리거나 보트가 뒤집혀 3명이 숨졌다.
남양주 팔당대교 인근 북한강변에서는 한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평소방서는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빠져 가족을 구하려다가 급류에 실종된 문모(38)씨를 3일째 수색 중이다.
한편 이번 수난사고 6건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방방재청 자연재해처리 지침에 따라 불가항력 여부를 살피는데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경기북부 폭우 엿새간 5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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