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 연천·가평·포천을 중심으로 16일 밤부터 17일까지 최고 200㎜의 폭우가 예보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 전역에는 17일 새벽을 기점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연천·가평·포천·파주·동두천지역에는 16일 오전부터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다.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 태세를 늦추지 않은 채 긴급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은 파주 1.5㎜, 동두천·연천·가평·포천 각 0.5㎜ 등이다.
11~16일 엿새 간 누적 강수량은 가평 483.5㎜, 포천 479.0㎜, 연천 440.0㎜ 등을 기록 중이다.
임진강 홍수 여부를 가늠하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15∼16일 밤 사이 다소 상승했으나 현재 4.12m로 다시 낮아지고 있다.
군남댐 저수위 역시 현재 28.83m로 하강 추세다. 군남댐 관리단은 6일째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임진강 수위를 조절 중이다. 현재 초당 2천686t을 방류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평·포천·남양주에서 급류에 휩쓸리거나 보트가 뒤집혀 3명이 숨지고 차 안에 가족을 구하려던 1명이 실종됐다.
가평에서는 태봉2리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승용차 1대가 파손됐고 하면, 북면 등에서도 크고 작은 산사태로 바위가 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가평읍 복장리에서는 토사가 주택 벽까지 쓸려내려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 하천이 범람, 도로 일부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며 한때 통제됐다.
가평천 범람으로 북면 제룡리 국도 75호선 도로 300m가 침수됐고 저지대인 가평읍 대곡리 사그막 교차로 역시 폭우에 잠겼다.
포천에서는 15일 영평천이 넘쳐 영중면 성동삼거리 의정부 방면 국도 43호선 1㎞가 침수돼 일동터널 끝나는 지점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
이들 도로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돼 교통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동두천 신천변 도로는 안전 문제로 지난 11일부터 닷새째 양 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16일 오전 8시 현재 10개 시·군 주택 96가구와 농경지 4곳 54㏊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이재민 65가구 144명이 발생했으며 11명이 이웃집과 마을회관 등에 아직 대피 중이다.
해당 지자체는 긴급복구에 나서 유실된 도로 비탈면 4곳과 하천시설물 6곳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 등은 양수기를 동원, 물을 다 빼냈다.
이날 각 지자체는 무너진 취수보 축대와 산사태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현재까지 60억원 가까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경기북부 16일 밤∼17일 새벽 '고비'…최고 200㎜
추가 피해 '걱정'…지자체·주민 복구·예방에 '동분서주'<br>엿새 폭우로 산사태·도로 침수 속출…4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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