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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3차 회담 합의 없이 종료…17일 후속회담

<앵커>

개성공단 3차 회담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악수도 하지 않고 시작한 회담, 끝까지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 수석대표가 바뀌고 열린 3차 남북 실무회담은 수석 대표간 악수도 없이 냉랭한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김기웅/남측 수석대표 :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 될 수 있다 이런 믿음을 갖고 분발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북측은 장맛비를 회담에 연결시키면서 조속한 공단 재가동을 압박했습니다.

[박철수/북측 수석대표 : 비가 공업지구의 미래를 축복하는 비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한철 장(한 시기에만 서는 장)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측은 재발방지 보장과 함께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요구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을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나갈 것도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공단 재가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측이 공단 재가동 의지가 있는 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회담은 결국 남북의 기존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대신 남북 양측은 내일(17일) 회담을 다시 하기로 하고 각기 작성한 합의문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회담 전까지 그 수용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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