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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500mm 기록적인 폭우…도심 물난리

<앵커>

서울은 잠시 장마가 피해갔습니다만, 이번 장마는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을 G1 강원민방, 최돈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말 그대로 물폭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시 남산면에 547.5mm를 비롯해, 철원 김화읍 517.5mm 등 강원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만에 어제 또 시간당 최고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춘천 도심은 또다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터진 곳이 또 터지고, 잠긴 곳은 또 잠겨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허리춤까지 차 오른 물을 헤치고 그릇이며 집기를 내놔도 퍼붓는 비에 피할 곳이 없습니다.

[최수자/춘천시 동내면 : 밤에 잠도 못자죠. 불이 번쩍번쩍 하는데 어떻게 자. 그냥 꼴닥 세웠지 뭐. 또 여기 물 들이칠까봐.]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홍천에선 산사태로 매몰됐던 90대 노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고, 저지대 가옥 220여 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116여 ha가 침수되거나 무너져 내렸습니다.

계속된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선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30여 곳이 넘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낙석과 토사, 도로 유실 등으로 통행이 제한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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