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수도관 사고 실종 6명 밤샘 수색…생사 확인 안돼

<앵커>

서울 동작구 지하 상수도관 사고 현장에서 밤새 수색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실종된 근로자 6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우철 기자! (한강대교 남단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지만 아직 모두가 기다리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6명의 생사는 13시간이 지난 지금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구조는 시작도 못한 상황인데요,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사고가 발생한 상수도관 공사현장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구조 작업에 앞서 지면 가까이 들어찬 강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서 1.4km 떨어진 서울 흑석동 한강 둔치에 공사현장 출구가 있습니다.

어제(15일) 오후 다섯 시 반쯤 이 출구 쪽으로 이번 호우에 불어난 한강물이 유입됐고, 상수관을 타고 이곳까지 물이 꽉 찼습니다.

사고 직후 물에 휩쓸린 근로자 7명 가운데 숨진 1명은 한국인 근로자 60살 조호용 씨로 확인됐습니다.

실종된 6명 가운데 박웅길·이승철·박명춘 씨 등 3명은 중국 국적, 임경섭·이명규·김철득 씨 등 3명은 한국인 근로자입니다.

밤사이 소방 당국이 배수펌프를 쉴새 없이 가동했습니다만, 출구에선 여전히 강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출구보다 이곳 입구 아래 상수도관이 2배 더 깊은 땅속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잠수대원 투입 등 본격적인 구조를 시작할 만큼 물을 빼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