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에 미국 모델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번스 부장관은 이날 이집트가 현재 혼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시리아와 같은 비극적 상황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번스 부장관은 지난 3일 이집트 군부에 의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다.
그는 이집트 군부를 향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에 대한 체포를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번스 부장관은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과도정부 고위인사들은 물론 시민사회, 기업체 인사들을 만나 민정이양 등 이집트 사태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한다.
미국은 무르시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하지 않고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왔다.
현행 미국 법률은 정당한 선거로 집권한 정부가 쿠데타에 의해 물러나면 원조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는 이집트에 대한 연간 15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집트 군부와 과도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무르시 지지세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집트 방문 미국 국무 부장관 "미국모델 강요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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