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밀려든 한강물에 공사장 수몰…인부 1명 사망

<앵커>

서울에서는 조금 전에 동작구의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 갑자기 한강물이 쏟아져 들어가면서 인부 7명이 고립됐습니다. 그 중에 1명은 구조됐지만 숨졌고, 나머지는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동작구 한강대교 옆 상수도관 공사장에 갑자기 물이 유입됐습니다.

공사장 안에서 작업하고 있던 1명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는 58살 중국인으로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함께 작업 중이던 6명이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근로자는 임경섭, 박명춘, 이승철, 박웅길, 이명규, 김철득 씨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은 노량진 배수지로 공급하는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폭우로 불어난 한강물이 상수도관에 갑자기 유입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현장엔 100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돼 배수작업을 하면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름만 12미터나 되는 상수관 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 구조 작업이 쉽진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