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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22년 만의 최대 물난리…도심기능 마비

<앵커>

연속으로 큰비를 맞은 춘천은 설상가상입니다. 복구작업이 중단되고, 도심기능이 마비됐습니다.
 
G1 강원민방,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 하늘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어제(14일), 오늘 이틀 동안 400mm 가까운 물폭탄에 춘천이 22년 만에 최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도심을 집어삼켰습니다.

저지대 주택가 골목엔 강이 생겼고, 살림살이도 둥둥 떠다닙니다.

폭우에 무너진 담벼락은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하루 만에 또 시간당 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데다, 하수구 빗물까지 역류하면서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박경모/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 여기 양쪽 하수구에서 물이 올라왔었는데….]

교차로는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사라졌고, 차량들은 침수되지는 않을까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하천 둔치는 가로등만 고개를 남기고 불어난 물에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춘천지역에서만 주택 180여 채가 침수돼 군 장병까지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내일 밤 또 폭우가 예보돼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원봉사자 : (집기들을) 내어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어놓은 다음에 또 비가 오는 게 (문제예요.) 다 떠내려가니까….]

춘천이 수십 년 만에 폭우와의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심덕헌·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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