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인비가 주춤하니까 이번에는 박희영이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연장 승부 끝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영은 안젤라 스탠포드에 한때 3타까지 뒤지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스탠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리며 상금 2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승수는 9승으로 늘었습니다.
[박희영 : 오늘은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후반에 경기가 잘 풀렸습니다.]
4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공동 14위로 마쳤습니다.
그래도 멋진 샷 이글로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PGA에서는 82년 만에 10대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존 디어 클래식에서 19살 신인 조던 스피스가 마지막 홀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연장전에 합류한 뒤, 베테랑 잭 존슨과 데이비드 헌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