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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산호 군락', 부산 앞바다까지 진출

<앵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바닷속 생태계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열대로 변한 남해 바닷속을 박현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 다대포 앞바다입니다.

자리돔 무리와 함께 이름도 생소한 어랭놀래기가 헤엄쳐 다니고, 바다의 꽃이라 부르는 연산호가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락없는 아열대 바다의 모습입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 완도와 거문도를 거쳐 부산까지 이른 겁니다.

대마난류의 영향을 받는 아열대 생태계의 고리가 동해안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명범/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 해수 온도 평균 16.5℃에서 2000년도에는 17.3℃로, 0.8℃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해수 온도의 변화와 민감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생물 다양성이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 갯벌은 건강한 생태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뛰어난 점프 실력을 자랑하는 말뚝망둥어나, 갯벌의 청소부 흰 농게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은 곧 경제적 가치로 이어져 1㎢당 연간 63억 원에 이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년간에 걸친 우리 바다 생태계 조사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앞으로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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