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대화록 열람 2시간 만에 중단…여야 이견

<앵커>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자료 열람이 오늘(15일) 시작됐는데 두 시간 만에 바로 중단됐습니다. 어디까지 열람할지를 두고 여야 간에 의견이 갈린 겁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5명씩 모두 10명의 열람위원들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국가기록원에 들어섰습니다.

열람 위원들은 'NLL'과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단어로 국가기록원이 추려낸 자료의 목록부터 열람했습니다.

예비열람은 철통보안 속에 기록물이 보관된 수장고가 아닌 따로 마련된 열람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불과 2시간여 만에 열람은 중단됐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의원 : 여기서 발표할 게 없고, 국회에 가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떤 자료를 열람할지,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야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일단 추가 자료 제출을 국가기록원에 요구하고, 모레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우윤근/민주당 의원 : 오늘 다 목록을 열람한 거죠. 확인하고 (자료를) 추가로 요구한 거니까요.]

열람에 앞서 열람위원들은 여야가 합의한 내용 외에는 대화록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보안 서약서에 모두 서명했습니다.

국회에 전달되는 관련 자료 사본은 열람기간 동안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 안의 금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