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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남댐 물 방류"…지속적 통보 배경은?

<앵커>

북한이 황강댐에 이어서 임남댐 수문도 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큰 걱정거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북한이 방류 계획을 빼놓지 않고 우리 쪽에 알려주는 이유가 더 주목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5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후 6시부터 임남댐 물을 방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달 들어 함경남도 원산에 546mm, 평안남도 양덕에 751mm 등 상류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임남댐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남댐은 폭 710m, 높이 121.5m로 최대 저수 용량이 27억 톤에 이릅니다.

일명 금강산 댐으로 알려진 임남댐이 수문을 열게 되면, 평화의 댐과 화천댐, 춘천댐 등 북한강 수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 저녁 임남댐에서 방류된 물은 150km 정도 떨어진 우리 측 평화의 댐에 18시간 정도 지난 내일 정오쯤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평화의 댐 현재 수위가 낮아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평화의 댐 자체가 (현재) 수위가 낮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안 미친다고 생각되거든요. 과거의 예로 봐서는 그렇게 수위가 많이 상승 되지 않거든요.]

북측이 임남댐 방류를 통보한 것은 2002년 6월과 2004년 8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황강댐 방류에 이어 임남댐 방류까지 사전 통보한 점으로 볼 때, 유화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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