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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하늘에서 바라본 수해 현장

<앵커>

종합적인 피해 상황을 화면으로 보시지요.

박아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과 수도권 일대 홍수를 조절하는 북한강 팔당댐.

수문을 활짝 열고 초당 1만 5천 톤이 넘는 물을 쉴 새 없이 뿜어냅니다.

엄청난 방류량 탓에 댐 하류엔 거대한 물보라까지 생겼습니다.

입구 쪽엔 상류에서 흘러내려 온 쓰레기와 잡목이 가득합니다.

한강 변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황토물이 가득 찬 시민공원은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침수된 자전거 도로를 힘겹게 걸어가는 사람들.

배수작업을 벌여보지만 도로 옆까지 차오른 물은 빼내기가 쉽진 않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 역시 모습을 감췄습니다.

경기도 일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밭은 물에 잠기고 제방은 힘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산을 깎아 만든 공원묘지엔 무너진 돌벽과 흙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 진흙과 돌덩이가 널려 있고 아스팔트 바닥도 부서져 유실됐습니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흙더미는 민가까지 덮쳤습니다.

집 앞마당은 물론 방 안까지 토사가 가득합니다.

지난 닷새 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만 100여 가옥이 물에 잠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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