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상징으로 불리는 오륙도를 야간에도 볼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공구조물이 아닌 자연물에는 최초의 조명 시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한 조명이 오륙도 부근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진재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본 부산 오륙도입니다.
6개의 바위섬은 육지에서 차례로 방패섬과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의 순서입니다.
바위는 민물가마우지류 3천여 마리의 잠자리가 되며, 천연기념물인 매의 서식도 확인됐습니다.
새만 20여 종, 그리고 육상식물 46종을 포함해 물속에는 다양한 산호류 등이 서식하면서 오륙도 자체가 거대한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박수현/국제신문 사진부 기자 : 남해의 해류와 동해의 해류가 맞닿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종의 다양성이 아주 풍부하고….]
이 때문에 오륙도와 주변해역은 국가지정문화재이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오륙도를 밤에도 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로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검토단계에서 나온 안입니다.
6개 섬 모두 밤에 감상 할 수있도록 다양한 조명을 비춥니다.
광안대교와 어우러져 야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산입니다.
[박영식/부산시 해양환경계장 : 광안대교 야경이라든지, 광안리 야경 이런 부분과 같이 연결이 되면 중요한 해양 관광자원이 되지 않겠나….]
이를 위해 육지뿐아니라 크루즈선에서도 볼 수있도록 360도 섬 전체를 비춥니다.
문제는 이런 불빛이 오륙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특히 20종 수천 마리에 달하는 조류들에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천성관/습지와 새들의 친구 대표 : 거기다 조명을 설치하면 잠을 잘 수가 없게 되요.]
부산시는 오는 19일 전문가회의를 통해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욱 치열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 오륙도에 야간 경관 조명 설치 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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