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까지 서울시의 홍수 방지 시설 설치 사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강남역 쪽에 1만 5천톤짜리 저류조를 설치하고 빗물받이 준설 작업 등에도 속도를 내 2015년까지 서울시내 홍수 방지용 배수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규모 산사태가 났던 우면산에 대해서는 토사 유출 방지용 방벽 공사를 완료하고 경보시스템도 강화해 추가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는 서울시내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서는 공공 감리 제도와 주민 검수제도를 도입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며, 또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시내 택시비에 대해서는 인상폭을 오는 9월 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오는 2017년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에 충실할 뿐이며 서울 시장 재선 문제를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나 미래와 연관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SBS 러브 FM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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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사회자:지금 비가 걱정인데 말이죠. 어제 수도권에 200mm정도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남역, 광화문, 사당역 일대. 물에 잠기는 걱정들 자꾸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홍수 피해라든지, 침수, 산사태. 사실 이게 여름만 되면 저희는 큰 걱정이죠. 그런데 말씀하신 강남역 쪽에는 저류조라고 해서 제일 피크시기에 물을 가두는 그런 공사를 약 1만 5천 톤짜리 공사를 해두어서 최악의 경우에는 대비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빗물받이 준설은 해놓은 상태인데요. 문제는 강남역 하나만 해도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더라고요. 용역도 하고 있고 하수관 자체가 잘못 묻혀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 수선해서 2015년까지 배수 개선 대책을 완료할 생각이고요.
▷ 서두원/사회자:서울의 얼굴,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일대는 어떻습니까. 여기 공원 공사를 하고 난 다음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광화문은 사실 과거와 같은 그런 큰 침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수량을 확대했고요. 또 하나는 유역 변경이라고 해서 물길을 너무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노력도 하고 또 과거에 이게 전부 수면 콘크리트로 하니까 비가 오면 이게 다 저지대로 몰려들었잖아요. 이것을 물이 조금씩 지하수로 침투될 수 있도록 한다거나 보도블록을 침투 형으로 물이 빠지게끔 하는 방법으로 계속 저희가 노력을 해 와서 광화문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아시다시피 자연 재해 앞에서 100% 완벽할 수 없잖아요. 홍콩 같은 경우도 70년대 큰 사고가 난 이후로 3~40년간 계속 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우면산 말씀을 하셨는데요. 산사태에 대한 악몽이 여전한데 여기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려고 보니까 우면산 전체 면적의 84%가 개인 소유지라서 쉽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저희가 나름대로 1단계 공사는 마쳤고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토사라든지. 이런 것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공사를 해놓았고요. 그 밑에 주로 아파트들이 많잖아요. 그런 사고가 없도록 방벽을 만든다든지. 이런 공사들은 완료를 했고요. 그리고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기본적으로 최소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뿐 아니라 경보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아파트 관리비 상당히 말이 많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대적인 점검을 벌여서 수사를 의뢰한 곳도 있고 과태료를 부과한 곳도 있고 조치들을 취했는데 지속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겁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아파트 관리의 핵심은 투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에 이미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 정보마당이라는 곳을 만들어서 관리비 73개 항목을 자동으로 공개하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옆 단지하고도 비교 할 수 있도록 감시체제를 만들었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공공 감리 제도라든지. 주민 검수제도라는 것을 제도화하기도 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그리고 박원순 시장께서 9월 초에 택시비 인상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으신데 검토해본 결과 인상 요인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맞습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그렇지는 않고요. 사실 택시비는 지금 요금 자체가 이미 다른 지방에서는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공공요금이니까. 고민을 하고 요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이고요. 인상 액수에 대해서는 조만간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절차를 거쳐서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택시 조합측이 올려달라고 제출한지 2012년 3월인데 말이죠. 1년 3개월 넘어가고 있는데 언제쯤 결론이 날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저희들이 9월 초에는 결정을 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그리고 서울시 재정이 걱정이 되는데 말이죠. 세빛둥둥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이런 것들 전임시장에게 넘겨받은 서울시 부채의 주요원인들인데 이 프로젝트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박원순 서울시장:제가 그런 것들은 많은 정리를 해서 전체적으로는 제 취임이후 1조 4천억 정도의 채무는 감축했고요. 지속적으로 감축할 생각입니다.
▷ 서두원/사회자:정치적인 사안인데 말이죠. 국정원 쪽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압한다는 문건이 나와서 논란이 있었는데, 검찰이 박 시장에 대한 제압 문건에 대해서 이것은 국정원 것이 아니다.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사자로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 박원순 서울시장:이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정말 큰 정치적 문제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죠. 진실을 덮는다고 해서 덮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 서두원/사회자:박 시장께서는 내년 서울 시장 재선에 나서시겠다고 밝혔는데 말이죠. 새누리당은 서울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 재선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저는 잘 모르죠. 시민들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인데요. 저는 결국 좋은 정치, 좋은 행정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민들이 판단하실 문제이죠.
▷ 서두원/사회자:2014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2017년 대통령 선거 유력 주자로 당연히 떠오르지 않을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모든 분들이 그렇게 물으세요. 정치라는 것이 저도 사실 입문한지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이거나 있지도 않은 미래를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서울시장이라는 것이 얼마나 방대하고, 작은 나라 하나와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천만의 삶을 돌보는 일인데요. 그런데 그것을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나 미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전체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2015년까지 배수 개선 대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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