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의 개인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도피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 사회학과의 스테판 스발포르스 교수는 기본권과 자유 옹호에 힘썼다며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스발포르스 교수는 추천서에서 스노든은 영웅적인 노력을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이 실행한 사이버 감시 활동의 존재와 규모를 폭로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스노든이 국제법과 국제협정 위반사항인 감시프로그램의 존재를 밝혀내 세계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발포르스 교수는 스노든의 행동이 1945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가 천명한 개인의 국제법 준수 의무에도 들어맞는다고 밝히며 강대국이 탐탁지 않게 여기더라도 시민적 자유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은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나치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국가뿐 아니라 개인도 국제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피고들을 처벌했습니다.
올해 노벨상 후보 추천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스노든은 내년 노벨평화상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스노든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됩니다.
스노든은 현재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서 3주 가까이 체류하며 제3국으로 망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