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졸자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는 성적에 맞춘 경우가 3분의 1 이상이며, 이 경우 전공 만족도나 취업 실적이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 2월 대학졸업생 1만8천명의 2년 뒤 직업 현황을 추적한 '대졸자직업 이동경로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한 경우는 34.8%로 3분의 1을 넘었고, 전공이나 업무 관련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선택한 경우는 37.9%였습니다.
그 다음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친구·선배의 권유, 가까운 통학거리, 학교의 사회적 인지도 순이었습니다.
대학을 성적에 맞춰 선택하더라도 전공은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아서 51.5%가 전공을 선택할 때 학문적 흥미와 적성을 고려했다고 답했고 직업 및 취업 전망을 고려한 경우는 22.9%, 성적에 맞췄다는 응답은 13.1%였습니다.
전공 만족도는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선택한 경우가 5점 만점에 3.54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성적에 맞춘 경우 3.25점, 주변의 권유로 선택한 경우 3.2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률은 직업 및 취업전망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경우 82.6%로 다른 집단보다 높았고, 월평균 소득이 217만7천원으로 취업의 질도 좋았습니다.
흥미와 적성 위주로 전공을 선택한 경우 취업률은 78.4%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진학 비중이 7.9%로 평균보다 높았고, 성적에 맞추거나 주변 권유로 선택한 경우 취업률이 76.4%와 77.4%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직능원은 "중고교 진로교육에서 대학 전공과 관련 직업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이에 기초한 대학 전공선택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졸자 3분의 1이상 성적 맞춰 대학 선택"
성적맞춰 진학한 경우 전공만족도·취업률 상대적으로 낮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