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 번째 남북 실무회담이 개성공단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서로 악수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으면서 최근 남북에 내린 집중호우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북측의 박철수 수석대표는 '내리는 비도 오늘 회담결과에 따라 여러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며 '비가 미래의 축복이 될 수도 있고 반대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의 김기웅 수석대표는 '상황이 쉽지 않지만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남북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우리 측은 개성공단 파행사태에 대한 재발방지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공단을 조속히 재개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자신들은 높은 인내심을 가지고 자제하고 있다며 남측이 오만한 언행을 한다면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밝혀 북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북측은 회담에 앞서 오늘 오전 판문점연락관 채널을 통해, 3명의 대표 가운데 법률전문가로 알려진 허영호 대신 민경협 참사인 황충성으로 대표를 교체한다고 우리측에 알려왔습니다.
개성공단 3차회담, 시작부터 팽팽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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