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를 보면 사람이 로봇 안에 들어가서 끝까지 죽지않고 악의 무리들과 잘 싸웁니다. 이게 현실에선 가능할까요?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기 2025년 외계에서 온 대형 괴물들이 지구를 공격합니다.
인간들은 높이 80m의 거대 로봇을 만들어 괴물들과 사투를 벌입니다.
로봇 안에는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합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감독 : 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 조종석 같죠. 조종사가 안에 들어가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게 되죠.]
하지만, 이런 로봇은 아직 실현이 불가능합니다.
과학계는 쓰레기 청소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형 로봇과 사람을 닮은 휴먼로이드 로봇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탑승형 로봇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시험 제작된 이 로봇은 높이 4m에 사람이 직접 탈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로봇들의 동작도 대부분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유압 펌프식 관절은 힘을 정확히 조절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태권브이 등을 보며 자라난 어른 세대뿐 아니라,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도 영화는 또 다른 꿈과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