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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소년 총 쏜 백인에 무죄" 인종차별 논란

미국에서 비무장한 흑인 소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이 무죄 판결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시민 100여 명이 창문을 부수고, 불을 지르며 경찰차를 공격하는가 하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 백인인 29살 조지 짐머만이 흑인인 17살 트레이트 마틴과 다툼을 벌이다가 총으로 소년을 쏴 숨지게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짐머만이 마틴이 먼저 자신을 때리고 살해 위협을 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44일간 체포조차 하지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숨진 흑인 소년 마틴은 티셔츠 차림에 음료와 사탕만 갖고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까지 진상 조사를 촉구해 검찰이 짐머만을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결국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나자 미 전역의 흑인들이 분노하면서 인종차별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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