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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고, 침수되고…기습 폭우 피해 속출

<앵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다보니,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산책길에 시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물이 큰 소리를 내며 거세게 흐릅니다.

건너편으로 불을 비추자 사람이 손을 흔듭니다.

오늘(13일) 새벽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산책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다급하게 구조에 나섰습니다.

산책로에 고립됐던 세 명이 소방대원들이 던진 밧줄에 의지해 위로 올라갑니다.

다행히 세 사람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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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안이 온통 물바다입니다.

각종 기계는 물론 책장에 있던 책들도 모두 물에 젖었습니다.

[박문규/경기도 고양시 도내동 : 이 정도 물이 찼고, 지금 양수기로 물을 계속 품어 냈거든요. 품어냈는데도 물이 지금 여기까지 고여 있는 거예요.]

집중호우에 공장과 집이 침수되자 사람들은 온종일 물을 빼느라 안간힘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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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강원도 횡성과 홍천을 잇는 5번 국도 시루봉 휴게소 근처에서 1백 톤이 넘는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도로 옆 야산이 푹 꺼지고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시간 넘게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국도에서도 토사 45톤이 흘러내려 오후까지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남성 G1,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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