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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물폭탄'에 붕괴 잇따라…곳곳 '와르르'

<앵커>

어젯밤(12일)부터 오늘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물폭탄에 주택 지붕이 내려앉고 석축이 무너졌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봉천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

천정이 뚫려 있고 안방 바닥엔 기왓장과 벽돌이 쌓여 있습니다.

폭우가 몰아치면서 어젯밤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겁니다.

67살 김 모 할머니는 붕괴 당시 다행히 다른 방에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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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역삼동에서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다세대 주택 담장이 쓰려졌습니다.

또 서울 불광동의 주택가 옹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정집 외벽까지 무너진 벽돌이 밀려들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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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녹번동에서는 다가구주택을 떠받치고 있는 축대 벽이 무너졌습니다.

인근 주택 3개 동 주민 100여 명이 구청으로 대피했습니다.

[임선애/서울 녹번동 : 놀라가지고 다 튀어나왔죠, 사람들이. 경찰 오고, 119 오고 다 나가라 그래서 필요한 것만 들고 나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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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산동의 한 단독주택은 밤새 쏟아진 비로 주택 담장이 나무와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택담장 붕괴 피해자 : 10년이 넘도록 단단했는데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저희 담일 거라고 상상도 못한거예요.]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는 모두 10건.

시간당 최고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늦은 저녁과 이른 새벽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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