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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타고, 녹아내리고…사고기 모습 '처참'

<앵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옮겨져서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고기는 과연 이게 여객기였나 싶을 만큼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단독으로 근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용을 자랑하던 보잉 777 여객기가 처참한 몰골로 서 있습니다.

충돌 직후 화재가 얼마나 거셌는지 동체는 시커멓게 그을렸고, 군데군데 녹아내리기까지 했습니다.

온통 타버려 숯 덩이가 되다시피한 객실, 천장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산소마스크는 당시의 절박함을 말해줍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요. 가방이 머리 위로 마구 쏟아졌어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었죠.]

꼬리와 랜딩기어는 몸통을 잃은 채 멀찍이 떨어진 곳에 나뒹굴어 처연한 느낌마저 줍니다.

승객과 승무원 307명을 태웠던 여객기가 거대한 고철처럼 변해서 서 있습니다.

동체는 바로 이곳에서 해체돼 폐기 절차를 밟게 됩니다.

사고기 동체는 밤새 거대한 트레일러에 실려 활주로에서 3킬로미터쯤 떨어진 공항창고 주차장으로 옮겨겼습니다.

이렇게 현장이 빠른 속도로 수습되고 있는 가운데, 입원 치료 중이던 중국인 소녀 1명이 끝내 숨져, 이번 사고의 사망자 수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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