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자살 사망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신문은 온라인판에서 지난해 자살 사망자가 467명으로 2011년에 비해 30% 가량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지난 2011년 8.13에서 지난해 10.27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의 자살이 늘어나 2011년 46명에서 지난해 8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총인구가 530만여 명인 싱가포르는 성과 중심 사회로, 고용률이 높긴 하지만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와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살방지단체인 '싱가포르의 사마리아'는 특히 20대 자살의 증가는 사회적으로 큰 우려 사항이라며 지난해 상담전화를 걸어온 4천500여 명 중 34%가 20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크리스틴 왕 이사는 "20대는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고, 새로운 책임을 발견하게 될 뿐 아니라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가정을 이루는 시기인데, 이 모든 것이 매우 큰 스트레스를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왕 이사는 사회가 자살과 관련한 '부정적 낙인찍기'에서 벗어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가족, 친구들에게 이를 쉽게 털어놓고 상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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