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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타이완 북부 관통…경찰관 1명 사망

홍수·산사태 우려 8천명 대피…간선교통 타격

태풍 '솔릭' 타이완 북부 관통…경찰관 1명 사망
 제7호 태풍 '솔릭'(SOULIK)이 대만 북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대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현지시간)께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에서 50세의 천(陳)모 경찰관이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조각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경찰관은 비상근무를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태풍으로 타이베이에서 10명, 신베이시 9명, 지룽(基隆)시 1명, 신주(新竹)현 1명 등 모두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중 상당수는 강한 바람으로 날려간 낙하물에 맞아 다쳤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뉴스전문 채널인 티브이비에스(TVBS)는 홍수와 산사태 등의 우려로 주민 대피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남부 가오슝(高雄)과 핑둥(屛東)현에서 각각 3천 명과 2천 명이 대피하는 등 8천여 명이 대피시설로 몸을 옮겼다.

강한 바람으로 전력 공급 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북부와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5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간선 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교통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 이·착륙 예정이던 113편의 비행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도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은 오전 8시 대만 북부권을 지난 뒤 바다로 빠져나가 중국 남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시속 25㎞ 속도로 서북진해 이날 오후 중국 푸젠(福建)성 롄장(連江)현과 샤푸(霞浦)현 인근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태풍이 대만 내륙을 지나면서 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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