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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업체들, 100일 만에 물자 반출

<앵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공장에 쌓아뒀던 물자들을 어제(12일)부터 싣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00일 동안 사실상 방치됐던 제품들이라서 혹시 이상은 없을지 걱정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군사 분계선을 넘어갑니다.

지난 100일 동안 개성공단에 쌓아뒀던 물자들을 가져오는 첫날, 123개 입주 기업체 가운데 우선 전기 전자와 기계 금속 업종 45개 기업 임직원이 공장을 찾았습니다.

[강남신/입주업체 관계자 대표 : 차량이 좀 부족하죠. 아무래도…지금 만들어 놓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개성에선 기업들이 미리 요청한 북한 근로자들이 나와 함께 짐을 옮겼습니다.

북한 측은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부 소형 설비의 반출도 허용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장마철 습기로 손상될 수 있는 원·부자재와 완제품들을 싣고 오후 5시쯤 내려왔습니다.

방북 인원이 업체당 3명으로 제한돼 차량마다 짐이 가득했습니다.

석 달 이상 방치했던 제품을 거래선에게 팔 수 있을지, 업체들은 내심 걱정입니다.

[이문용/입주업체 관계자 : 일단 겉모양은 많이 부식된 것들이 좀 보였고요, 가동을 해봐야만 어느 정도 심한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오는 20일까지 업종별로 차례로 개성을 방문해 필요한 물자들을 가지고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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