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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손창민·오대규 석연찮은 하차…후폭풍은 누구 몫?

'오로라' 손창민·오대규 석연찮은 하차…후폭풍은 누구 몫?

배우 손창민과 오대규가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빠진다.

12일 복수의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손창민과 오대규는 극중 아내를 찾아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설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주연배우가, 그것도 2명씩이나 명분 없이 중도 하차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손창민과 오대규는 각각 오로라의 오빠 수성과 금성 역할을 맡으면서 '오로라 공주'의 주축을 지탱해 왔기 때문에 이들의 하차는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손창민과 오대규의 하차는 극의 개연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사람은 극중에서 황마마의 둘째 누나(박해미 분)과 황자몽(김혜은 분)과 각각 미묘하게 얽히며 관계의 변화가 진행 중이었다.

인물들의 겹사돈이 될 것이라는 결말예측과 달리 ‘오로라공주’가 갑작스럽게 전개의 노선을 바꿈으로서 인물들의 관계는 느슨해질 것이고, 특히 손창민 오대규와 관계를 맺던 박해미와 김혜은 또한 덩달아 존재감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가장 문제인 부분은 해당 배우들 측도 하차 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점. 특히 손창민과 오대규 측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야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히며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은 주인공 전소민이 SNS 쓴 "약하면 짓밟힌다."는 글에 주목하고 있다. 배우들이 제작진의 입김에 따라서 하차가 결정되는 '오로라 공주'의 상황을 빗대 설명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SNS 글의 진짜 의미는 작성한 전소민만이 알 수 있겠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배우들도 납득하지 못할 석연찮은 하차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오로라 공주’는 이제 3분의 1 지점을 넘었다.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될 이 중요한 시기에 배우들의 하차 논란이 후폭풍으로 번질까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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