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북한 이산가족 상봉 보류에 유감 표시

<앵커>

북한이 하루 만에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보류한 데 대해서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애초부터 이산가족상봉보다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보류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에 나오고 또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기를 바란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보류한 것은 원래 목표로 했던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이 어려워진 데 따른 불만의 표시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10일) 두 가지 회담을 한꺼번에 제안하면서 금강산 회담 이틀 뒤에 이산가족 상봉 회담일자를 잡았습니다.

관광 수입 이상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금강산 회담이 잘 풀려야만 이산가족 상봉도 순조로울 수 있다는 암시가 담겨 있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이 외자유치를 통해서 원산하고 금강산을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쪽과의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금강산 회담을 거부하고 이산상봉 논의만을 수용하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오는 15일에 속개될 개성공단 회담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함해 남북관계의 진전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