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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혁신학교 찬반 대립…왜?

<앵커>

혁신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합쳐서 서울에만 67곳, 전국적으로 456곳이 있습니다. 행복더하기 학교, 무지개 학교라고 불리는 이 혁신학교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나무로 저마다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 없는 목공 수업으로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겁니다.

[안소영/학부모 :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를 즐겁게 가고, 정말 즐겁게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을 보면 저도 기뻐서….]

상당수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잇따르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올려놓았습니다.

[혁신학교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강남 쪽에서 많이 넘어와요. 대치동이나 방배동에서요.]

교육청 간섭을 받지 않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결정에 따라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고, 수업 방식을 어떻게 할지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게 혁신학교 특징입니다.

학교에는 1억 원 안팎의 특별 예산이 지원됩니다.

2009년 혁신학교를 처음 만든 경기 교육청은 이 모델을 도내 모든 학교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상곤/경기교육감 : 혁신학교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과 좋은 모형들을 모든 학교에서 함께 적용하고 조정하면서 우리 공교육 전체가 바뀔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반면, 문용린 서울교육감은 혁신학교에만 매년 1억 원 넘게 지원하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학업 성취도도 기대 이하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뀌면서 혁신 학교에 대한 시각이 바뀐 겁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를 놓고 이념다툼을 펼 게 아니라 교육의 성과와 문제점을 정확히 평가해 개선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김찬모·하 륭,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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