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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하류 홍수주의보…군남댐 초당 8천 톤 방류

북한 황강댐 방류 지속

<앵커>

경기 북부지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상류의 군남댐이 초당 8천 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지금 군남댐 수위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군남댐, 지금 TV를 켜신 분들은 뭐 비 별로 안 오네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오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를 하루종일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양이 상당해서 이곳 제가 나와 있는 임진강 수위는 굉장히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게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인데, 지금 소리 들리시나요? 굉음에 가까운 폭포 소리가 날 정도로 군남댐이 엄청난 물을 방류하면서 강인데도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비도 비지만 더 큰 문제는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북한인데요, 이 북한에서 쏟아보내고 있는 강물입니다.

북에서도 댐을 열고 이 정도의 물을 계속 내려보내고 있어서 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곳 군남댐 수위가 지금 35.2미터 가까이 올라갔는데, 3년 전 댐이 생긴 이후 이렇게 물이 차기는 처음입니다.

40미터가 되면 홍수 위험 수위인데, 다행히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근처에 비룡대교라는 다리도 물이 상당히 차올라서, 11.5미터가 되면 홍수경보가 발령되는데, 지금 수위가 9.5미터가 넘었습니다.

근처 농경지는 이렇다 보니 벌써 피해를 봤습니다.

진상리 일대 저지대는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면서 비닐하우스와 감자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임진강이 범람할까 가슴 졸이고 있고, 임진강으로 피서를 나왔던 시민들은 어제(11일) 모두 대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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