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한 일본 연구진이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디오반은 세계 판매량 1위의 혈압 강하제입니다.
교토부립 의과대학은 이 대학의 마쓰바라 전 교수가 디오반을 사용한 임상 연구에서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학 측은 데이터 조작이 있었던 만큼 디오반이 다른 혈압약에 비해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진의 결론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마쓰바라 전 교수는 디오반을 복용한 환자 그룹의 발병 사례는 줄이고, 복용하지 않은 환자그룹의 발병 수는 늘리는 식으로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쓰바라는 대학 측의 조사에서 데이터 조작 사실을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마쓰바라는 앞서 지난 해 말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데이터상의 문제'를 이유로 학회 측에 논문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바티스는 이번 데이터 조작 논란에 대해 "대학 측의 조사자료가 불충분해 아직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디오반은 앞서 지난 5월에도 5건의 의사 주도 임상연구에 노바티스 직원 1명이 참여하고도 이 사실을 논문에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번에 데이터 조작 사실이 확인된 교토부립의과대 또한 이중 하나입니다.
당시 노바티스 측은 자사 직원을 연구에 참가시키고 연구진에 1억 엔, 우리돈 약 11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제공해 연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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