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들을 위한 청명학생교육원이 아주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른바 '동물을 매개로 한 치유 활동'인데요. 학생들의 사회성과 감성 발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교정 소나무에서 앵무새 청명이가 재롱을 부립니다.
쉴 새 없이 입을 맞춰오고, 재잘대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의 휴식을 얻습니다.
학생들이 청명이를 돌본지 이제 여섯 달, 처음의 경계심은 사라지고 다정한 친구가 됐습니다.
사육장에는 닭과 잉꼬 등 동물 가족이 식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틈틈이 이곳을 찾아 먹이를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낍니다.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보는 어미새의 모습은 이곳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청명학생교육원은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중학생들을 위해 도교육청이 설립한 기숙 학교로 현재 15명이 교육받고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과 심리 치유 활동에 힘쓰고 있는데, 동물 매개 프로그램은 사회성과 감성 발달을 위해 도입됐습니다.
따뜻한 돌봄에 목말랐던 학생들이 동물들을 직접 키우고 교감하며 스스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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