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내전 등으로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권을 박탈당한 아이들이 5천만명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초등교육 대상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서에서 2011년 전 세계 6세에서 15세 사이 초·중등교육 대상자 가운데 4천8백50만명이 분쟁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육 기회를 빼앗긴 아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8백50만명이 6세에서 11세 사이 초등교육 대상자였습니다.
성별로 따지면 절반 이상이 여아였고, 특히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여아 교육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내전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 학교가 파괴되거나 공격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교사나 어린이가 폭행·고문·협박으로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폭격으로 교실이 파괴된 경우, 학생들이 소년병으로 징집된 경우가 3천6백건이나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0퍼센트가 시리아에서 일어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저스틴 포시드 대표는 학교는 간담이 서늘한 범죄로 고통받는 전쟁터가 아니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어린이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격은 이들의 미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분쟁지역 어린이의 교육권이 침해당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국제사회 지원은 더 줄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2011년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자금 지원액 가운데 교육분야 지원 비중은 2.0퍼센트였지만 지난해에는 1.4%로 추락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파키스탄에서 여아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유엔 총회 연설날짜에 맞춰 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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