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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냉수대 물고기 동사…어민 피해 '눈덩이'

<앵커>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경북 동해안에는 냉수대가 넓게 퍼져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다 양식장에는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하고 해수욕장은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동해안 항, 포구마다 어민들의 한숨이 쌓여갑니다.

부근 양식장에서 애지중지 기르던 물고기들이 일주일 이상 계속된 냉수대를 견디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죽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피해어민 : 양식에는 해답이 안 나온다니까 천날 만날 고생하고 욕 얻어먹고 고개 숙여 가며 아무 도움이 안 돼요.]

포항 앞바다 수온은 섭씨 12도로 예년보다 8도나 낮습니다.

[김병관/포항 모포수산 대표 : 이거는 천재지변으로서 누구라도 막을 수 없는 그런 피해니까 정부차원에서 그대로 묵과할 게 아니고 여기에 대한 보상을 하든가 대책을 강구해주는 것이…]

동해안 냉수대는 지난달 남동풍이 계속되면서 지표수가 먼바다로 밀려가고 그 자리를 동해의 차가운 심층수가 채우면서 생겼습니다.

냉수대는 멸치 등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를 멀리 쫓아내 연근해 어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종규/경북 경주시 : 기상 변화 올 때까지 지금 뭐 어떻게, 우리가 뭐 수온을 바꿀 수도 없고, 기상 변화 올 때까지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중 입니다.]

올해 유난히 발달한 냉수대로 오징어들이 북상을 못해 제주 해상에 어장이 형성되는 등 동해안 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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