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말 때문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장 시작부터 100포인트 넘게 훌쩍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다우와 S&P 지수는 지난 5월 말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13년 만에 최고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는 등 고용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등했습니다.
독일이 1.37% 오르는 등 주요국 증시 모두 상승한 가운데 범유럽지수는 한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어제(11일) 뉴욕증시 마감 이후에 나온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한국 등 아시아 증시를 후끈 달군 뒤, 다시 세계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벤 버냉키/美연준 의장 (어제 NBER 강연) : 현재의 통화 확장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금리도 함께 내림세를 보였고, 금값은 2.61% 급등했습니다.
월가에선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의 입에 따라 이렇게 들쑥날쑥하는 모습 자체가 최근 세계증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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