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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늘어나는데…염료에서 유해물질 검출

<앵커>

문신 염료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문신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아직 염료는 안전 기준 조차 없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 표현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문신.

의료인에게 받지 않으면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지난해에만 80만 명가량이 문신 시술을 받았습니다.

문신에 쓰이는 염료의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이랑/대한타투협회 회장 : 합법화된 나라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공식적으로 수입을 해서 쓰는 거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믿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좀 더 제도적으로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과연 안전한 걸까.

한국소비자원이 11개 제품을 검사해 봤더니, 한 프랑스산 제품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나프탈렌과 크리센이 유럽연합, EU 허용치보다 1천 32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미국산 제품 2개에서는 유해 중금속 바륨이 EU 허용치의 최고 480배 이상 나왔습니다.

[노미령/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그런 중금속이 체내에 오랫동안 축적되는 경우에는 세포 독성을 일으켜 암이나 신경계, 신장 기능에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 제품에 성분과 사용기한, 보관방법 등의 정보가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신이 음성적으로 시술되다 보니 염료도 그냥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별도의 안전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은 식약처와 기술표준원에 요청해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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