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흉내 내지 말고 진짜 어른처럼 행동해라"
11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2회에서는 차관우(윤상현 분)가 박수하(이종석 분)의 변호를 맡게 됐다.
둘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뭘 먹을 거냐고 묻는 차관우의 질문에 박수하는 "제건 제가 사겠다"고 말했다.
차관우는 그 사이 기억난 게 없냐고 물었고 박수하는 "낚시터에서 민준국 만난 기억이 나지만 싸우거나 한 건 기억이 없다. 뚝방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파란색 트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하는 차관우에게 "고맙다. 이번 사건 맡아줘서"라고 말했다. 이 말에 차관우는 "고마워할 거 없다. 짱변 때문에 맡은 거다"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박수하는 "수임료 얼마냐. 수임료 낼 테니 일 얘기로 해달라. 수임료 내겠다. 이 건으로 장 변호사님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말에 차관우는 "어른 흉내 내지 말고 진짜 어른처럼 행동해라. 너는 고교 중퇴에 기억도 없다. 그래서 짱변이 널 거두어주는 거다. 1년 전에는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재판 끝나면 짱변 집에서 나가라. 네 말대로 너 이제 어린아이 아니지 않냐"고 흥분한 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먼저 나가는 박수하의 뒤로 차관우는 "나도 어쩔 수 없네. 초조해지니까 바닥을 다 드러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